2013을 강타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국내든 일본이든 많은 인기와 독자층을 확보한 애니메이션인데 우익성향의 작가이다보니 국내든 일본에서든 작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 편이다. (자세한 것은 이쪽 위키를 참고하면 된다.)
애니메이션의 주요 내용은 인간보다 엄청나게 커다란 거인이 전세계를 지배하게 되면서 인간들은 높은 방벽을 쌓아 거인들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고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커다란 방벽은 이렇게 생겼다.
출처 위키
지난 주말에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촛불집회가 있었는데 먼저 아래 경찰이 만든 것좀 보자.
출처 : 허핑턴포스트
경찰차로 벽을 쌓은게 마치 저 애니에서 쌓은 벽하고 크게 다르질 않게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출처 : 허핑턴포스트
출처 : 허핑턴포스트
아래는 방벽이 아닌 말그대로 산성인 이명박정부시절 경찰이 만들어낸 작품
출처: 구글이미지 명박산성
출처: 구글이미지 명박산성
경찰들 정말 대단하지 않나?
이와중에 조중동은 역쉬나 시위자를 범법자로 만들기 시작했다
제목만 보면 한국에 폭동이나 내전이 일어난줄 알겠다.
한창 애국심을 강조하던 박근혜누님인데 태극기 불태웠다고 공공언론에서 보도도 하기 시작했다.
경찰, 세월호 집회서 태극기 불태운 시위자 추적
언제나 그렇듯. 시위의 본 목적이 무엇인지, 왜 시위를 하는 것인지 이런 어영언론들은 일체 알려주지 않는다.
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저런 시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런 국민들을 비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안타깝지만, 아무리 깨우려고 해도 이런 방식으로는 결국 매번 같은 상황결과만을 만들어 낼 것이다.
오늘도 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시위를 잘 처리했다고 스스로 자화자찬할 것이며, 권력에 보고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시민들도 일단 시위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도 조금 영리하게 시위를 할 필요가 있다. SNS의 발달로 굳이 광화문까지 갈 필요 없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 거점을 만들어 쉽게 모일수 있게 해야 한다. 광화문이 무슨 상징적인 것처럼 되어 버렸는데 어짜피 저 뒤에 숨어있는 파란지붕에 살고 있는 애는 해외로 도망치고 있는 중 아닌가? (아니면 오히려 뒤에 인왕산에 올라 그런 광경을 즐길것 같지만)
시위는 광화문에만 집결하는 것이 아니라. 여의도, 종로, 광화문, 강남등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를 일으켜 경찰 병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분산만 시켜도 경찰은 당황한다.
경찰아카데미를 나온 지도부들의 대처가 궁금하다. 이렇게 분산만 시켜도 저렇게 많이 봉쇄하지는 못할터~~
우리 시민들도 보다 영리하게 하지만 폭력적이지 않도록 시위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
출처 : 경향신문 - '지난 봄, 너의 눈물'…안산서 세월호 추모문화제 열려
촛불 드는거 좋다.
4160명이 모여 만든 '세월호 촛불', 전세계의 기록으로
자발적으로 모이는 거 좋다.
하지만 경찰벽에 막혀 있으면 아무도 모른다.
경찰과 권력이 노리는 게 그것이므로 이를 깨기 위해서는 위처럼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영리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경찰에겐 물대포와 차벽, 그리고 컨테이너가 있다면 우리에겐 SNS가 있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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