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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지금까지의 여정 휴~ 벌써 3개월이 다 되어가는군요... 처음 이곳 바운(Bowen)에 오기까지는 많은 망설임이 있었죠... 보시다시피 브리즈번에서 천Km이상 떨어진 지역인데다, 에머랄드에서도 무려 540km 정도 떨어져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번번히 가는 곳마다 실패의 쓴잔을 마시다 보니 더욱 힘든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참 잘한 선택이 되었네요.. 이제 그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도록 하죠~ㅋㅋ 첫 농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었어요... 원래 3~4주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일주일 정도 할일밖에 없더라구요.. 농장일을 하다보면 컨츄렉터라고 하는 사람들과 일을 같이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요 농장주가 컨츄렉터와 계약을 하고 일을 맡기면, 컨츄렉터는 우리 같은 노동자를 불러다가 일을 마치는.. 더보기
마음을 휘저은 폭풍우가 지나가고. 지난 한주 동안 날 괴롭혔던 마음의 폭풍우가 이제 잠잠해졌다. 괜한 짜증과 답답함과 울적한 마음이 이유없이(?) 찾아오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예전처럼 지내고 있다. 이유가 있어도 일주일간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이 지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인지라 왠지모를 우울증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31일 회사 워크샵을 가서 바람을 쐬고 오니 한결 여유로워 졌다. 지금까지 살면서 저 한주동안 힘든적은 손꼽은 적이 없기에, 많이 걱정스러웠고 또 곁에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요동치던 마음을 다잡고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을 찾을 수 있었기에 안심이다. 하지만 만약에 만약에 이런일이 다시 생기게 된다면? 아니~ 생기지 않게 해야지... 어찌됐든 내일부터 시작될 휴가를 기다리면서... PS.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 더보기
건설적인 모임일까나..... 최근 모임을 하나 만들었다... 만들었다기 보다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라고나 할까? 첫 모임을 가졌지만 모임의 주제도 없고, 진행자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회의록을 만드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그냥 서로간의 관심 분야를 이야기하고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을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거다.. 전 회사에서 알게된 마음 맞은 4명이 모여(지금은 물론 각자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이런 모임을 가진다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인거 같긴 하다. 주말이나 일요일에 3~4시간 만나니, 개인적으로 큰 약속이 없는한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줄거라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임을 얼마나 자알~ 관리 해 나갈수 있으려나? 더보기
원당 종마공원 방문 도전기(?) 종마공원..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다음과 같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 두장의 사진... 저번주 수목금(20,21,22일)에 서울 하늘이 워낙 맑고 푸르르고 청명하기에 갑자기 위 사진을 보고나서는 저곳을 가고 싶어졌다. 이곳은 종마공원이란다.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그녀에게 종마공원에 대해 물어보니 원당에 있다는걸 대번에 알아챈다. 가보진 못하고 애기만 많이 들었다는데... 어쨌든 종마 공원을 가기로 그녀와 약속을 잡고 토요일 1시 반.. 우리는 목적지로 출발했다. 차가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지? 그래서~ 지식iN에 물어봤다.... 주루룩 나열된 곳 중에 랜덤으로 하나를 클릭했더니 간단한 답변이 달려 있었다. 원당역 5번 출구에서 내려서 마을버스 타고 종점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더보기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6월 2일 서울역 12시 50분 임진강행.. 점심 시간이 애매해서 서울역 파리바께트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열차에 올랐다. 기차는 전철처럼 옆으로 앉는 부분과 기차처럼 진행방향을 바라보고 앉는 부분이 반반 있었지만, 진행방향의 좌석은 둘이 앉아서 갈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출발 5분전 아슬아슬하게 타서 그런지 몰라도 어쩔수 없이 지하철처럼 입구쪽 좌석에 앉았다. 차창밖을 보면서 기차타는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이런 자리에 앉게 되니 지하철을 타는 기분이다. 2시 10분쯤해서 임진강역에 도착. (약 한시간 10분정도) 햇살은 여름의 햇살처럼 따가웠고, 하얀 구름과 파란색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하늘은 소풍가기에는 제격인거 같다. 임진각 평화의 다리 밑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고 나서 평화누리 공원으로 발걸음.. 더보기
친구의 고민.. 나의 친한 친구... 10년을 알아온 내 대학 동창 친구.. 그 친구에게서 금요일(5월18일) 저녁 밤 9시경 전화가 왔다... 친구 "어이 친구~ 모하나?" 나 "숙대 주점에서 한잔하고 집에 막 들어왔는데..." 친구 "여기 울 회사사람이랑 꼼장어집에 있는데 나올래? 같이 한잔 하자고~~" 나 "잉? 가도 되나?" 친구 "괜찮아 괜찮아~ 그럼 오는걸로 알고 있을게 빨랑 와" 나 "ㅇㅇ" 뭐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니깐 부담없이 친구의 회사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합석을 하게 되었다. 이 친구에게 내가 며칠전에 어떤 아가씨와의 소개팅을 주선했었다. 이제 3주정도 지났군.. 그 아가씨와 잘 만나고 있는줄 알았는데, 내 친구는 마음이 흔들흔들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만나고는 있는.. 더보기
결제 예정 금액을 보니 한숨만 나오는 구만. 쩝....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한 날이다.. 비가와서 그런가? 날이 차가워서? 아냐. 이건 날씨 탓이 아냐. 그럼 어제일이 영향을......???? 어제 모처럼 상군과 Jini와 함께 상군의 축하연을 펼쳤다....... 무려 2개월이 지났지만 상군을 좋은 회사로 이직케 한 Jini군의 보상차원으로 상군이 한턱 쏘기로 한거였지. 강남에서 만나 교대로 이동하여 맛있는 양념갈매기살을 산사춘에 곁들에 맛있게 먹고는, 자리를 Bar로 옮겼다. Bar에서는 요즘 내가 즐겨먹고 있는 호가든 맥주 4병과 마른 안주를 시켜 전작의 고기 안주의 느끼함을 한껏 달래주고 있었다. 그렇게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Jini군이 양주를 먹으러 좋은데로 가잔다. 모 상군의 왈 " 오늘의 주인공은 Jini니깐 그렇게 하자 " 라고는 하는.. 더보기
오늘은 근로자의 날. 근로자의 날이 밝았다.. 쉬는 사람도 있고 못쉬는 사람도 있고~ 나는 쉬고있다. 사실 나는 쉬는것이 조금 미안할 뿐이다. 아직 회사가 자리잡아가는 시점에서, 쉰다는 것이 썩 마음 편하지만은 않거든.. 팀장님의 배려로 쉬기로 했다만.. 그래도 쉬기로 했으면 제대로 쉬어야 하지 않겠어? 전날 회사 친구들과 저녁겸 술을 먹으러 갔다가 무리를 했나보다.. 내가 친구돈을 가지고 주식을 굴려서 한 26정도 수익을 냈더니 이걸 가지고 술(?)을 사겠다는 것이었다. 네명이서 25+10+10 = 총 45만원을 가지고 저녁과 술을 즐기고 늦게 들어왔더니 오늘 낮 12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너무 오래잤어 ㅎ 그렇게 일어나서는 하루종일 빈둥거렸다. 보고싶던 로맨스헌터를 다운받아서 봤고, 보고싶었던 [블랙북.. 더보기
꾸준히 해야 한다니깐.. 하이킹을 위해 밤마다 열심히 달려야 하는데 금요일부터 일요일 장장 3일간은 달려보지 못했다. 금요일은 데이트. 토요일은 음주가무. 일요일은 데이트. 이러니 이러니 운동효과가 있을수나 있겠어? 오늘 다시 운동을 했다. 1차 운동량을 소화했는데 숨이 너무 가빴다. 너무 빨리 뛴건가? 아님 3일 못했다고 그러는건가? 다시 2차 운동량을 소화했더니 1차 때보다는 한결 나아졌다. 아직 이런말 할 단계는 아닌것 같지만 사람 몸이라는것도 습관이 배면 익숙해지는것 같다. 5월 초쯤에 자전거를 장만할 예정인데.. 살 자전거도 물색해놨고 몸만 만들면 되는데 당장 내일 저녁 약속이 있는데.. 정말 꾸준히 하는거 너무 어렵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