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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독서일기

[독서] 세계지도에서 권력을 읽다

  • 기간 2015.4.1~2015.4.8
  • 종이책
  • 개인구매

 

세계지도에서 권력을 읽다
국내도서
저자 : 아서 제이 클링호퍼 / 이용주역
출판 : 알마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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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유럽은 지도 상단에 표시되어 있고, 아프리카는 지도 하단에 표시되어 있을까? 우리는 이런 지도에 익숙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지도 제작자의 의도가 담겨 있으며, 우주 공간에서 회전하고 있는 지구의 구체를 완전히 주관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처럼 모든 지도 제작에는 목적이 있다. 지도 디자인은 이 목적을 반영한다. 지도 제작자나 국가의 가치관이 철저히 투영되는 것이다. 《세계지도에서 권력을 읽다》은 각 문명에 내재된 세계관에 따라 달라지는 지도 형성의 방식을 탐구하고, 주권국들의 몰락, 세계화의 확산, 인종적 정체성의 중시 등 최근 현상을 분석하면서 이런 추세가 현대 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진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과거 유럽의 모험심(?)이 한껏 고취된 일명 대항의 시대 이전으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무역을 위해, 식민지를 위해 탐험을 하고 신대륙을 발견하고 이에 필요한 지리를 정리한 지도가 필요하게 되었고 이는 제2차 세계대전까지 몇가지 투영법에 따라 각 나라들의 세계관이 변화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왜 아시아를 동방(Orient)라 부르는지, 동남아시아 등과 같은 우리가 익숙한 이런 지역 명칭들은 국가권력이 강한 나라들이 자신들 기준으로 지도를 만들어 냈기때문에 나타난 용어임을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왜 우리가 보는 지구의 모습은 항상 북반구(유럽, 한국,러시아, 미국등)이 정북에 오는 방향으로만 그렸을까? 하다 못해 구글어스에서 봐도 왜 지구본의 모습은 항상 동일할까? 라는 생각을 심어주게 한다. 이 또한 어떤 정치적이고 계산된 세계관에 의해 정의된 시선이라는 글쓴이의 의견이다.

또한 전도(종이로 펼쳐진 사각형의 세계지도)를 보면 왜 유럽이 항상 중심에 위치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지도란 결국 보는 시선과 시각에 따라 의도적으로 편집되어서 제작될 수 있으며, 이때 지명, 국경, 위치등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도적인 시각에 사로잡힐수가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시각에서 지도를 살펴야 일종의 관습화된 시각을 깰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책에 대한 아쉬움은 과거의 지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관련 지도 삽화가 너무 적다는 것. 때문에 설명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관련 지도를 보다 많이 삽화로 제공되었으면, 이해가 더 쉬웠을 부분인데 아쉽다.


한반도를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 거꾸로 본 지도의 모습 (구글어스)


남극 중심으로 본 지구 (구글어스)


북극 중심으로 본 지도 (구글어스)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지구 (구글어스)



추천글 l 머리글

제1장 지도 제작자의 거울

권력의 도구
제2장 문화적 요인 l 제3장 정치적 조각 그림 맞추기 l 제4장 교묘한 수완 l 제5장 관찰자의 시각

세계관
제6장 위도의 완성 l 제7장 새로운 방향 l 제8장 제국의 지리학 l 제9장 지정학 l 제10장 서반구 방어
제11장 냉전

지도의 혁명
12장 사회적 항의와 해체 l 제13장 조각들의 재배열

주석 l 옮긴이 글 l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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