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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이런저런생각들

4.11 총선 결과에 대한 생각...

수요일은 육아로 선거방송을 제대로 시청을 못했고, 목금은 워크샵이어서 뒤늦게 총선결과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 본다.



새누리당이 152석으로 과반.. 등극..... 민주통합당은 18대보다는 성공적으로 의석 확보하였으나 1당이 아니어서 심판론에서 졌다고 생각하는듯.  내가 지지하는 통합진보당이 13석 확보.... 과거 민노당보다는 많이 나아졌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골고루 배출했다는건 조금씩 풀뿌리 기반이 잡혀져 가고 있는 단계라고 난 생각하고 싶다. 


금번 총선은 아래 5가지 이유로 새누리당이 이긴건이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소견.




1. 박근혜 vs 한명숙

이번 총선에서 한명숙으로 박근혜를 상대하기에는 턱없이 전투력이 부족해 보였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전국적으로 넓혀봤을때는 한명숙의 전투력은 드래곤볼에서 지구로 처음 온 베지터와 크리링 정도의 실력차이인듯... 강원, 충청, 경상도에서 한명숙의 이름은 정말 듣보잡이라 해도 좋을만큼 별 효과가 없어 보였다.

개인적으로 차기 대선은 100% 박근혜가 된다고 생각한다. 뭐 이에 대한 생각은 나중에 정리.




2. 지역색깔.

지금과 같은 지역색깔이 타파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은 무조건 최소 100석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수 밖에 없음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경상도 67석 vs 전라도 30석... 

지역별 배정된 국회의원 의석수만 봐도 왜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는게 그리 어렵지 않나 쉽게 이해가 될듯..

특히 20대의 정치 초년생인 손수조에게 40% 득표를 한 시민들을 보면 어찌 생각해야 하는지 원. 걍 새누리 간판달면 찍어주는 사람이 많다는 방증아니겠는가? 


3. 부동산

부동산과 무슨 관계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18대 총선시 서울은 뉴타운열풍에 휩싸여 서울에서 제일 못사는 금천구조차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배출되었다.

금번 총선에서 특이한건 강원도와 충청도지역에서 새누리당에 거의 몰표가 나왔다는 점.. 특히 강원도는 재보선 시도지사 의원과, 도지사는 야당출신이 당선된것에 비하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게 몰표를 주었는데, 이게 아무래도 부동산과 좀더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강원도야 예전부터 새누리당 영역에 좀더 가까운 지역이긴 하였으나, 최근 경춘선,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여파로 강원도에도 부동산이 많이 올랐고, 그 기세에 더불어 새누리당이 부동산을 떠받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있는건 아닐까? 

이미 서울은 부동산 기대심리로 인해 18대때 새누리에게 표를 몰아주었고, 뒤늦게 부동산이 오르는 지방의 특성상 강원도가 이 바람을 이제사 느낀게 아닐까 하는.. 생각.

충정도는 세종시의 여파로 이미 천안까지 부동산이 뛰는 사태. 세종시로 인해 주변 부동산은 충분히 들썩여서 어느정도 기대심리가 많이 올라와 있다고 보임.

하지만 충청도는 반드시 부동산때문에 새누리를 지지했다기 보다는 전통적인 보수당이었던 선진당이 몰락함으로서 선진당이 가져가야할 표심을 새누리가 흡수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됨.




4. 3대 메이저 언론 및 3대 공중파 장악


새누리당은 확실히 언론을 업고 있다.  뭐 게임 끝인듯. 여론 몰이를 너무 쉽게 할수 있기 때문에.

괴벨스가 했던 것처럼 99번 거짓을 말하다가 1번을 진실을 애기하면 100번 전체가 진실로 들리듯~ 

새누리당은 그 어떤 악재가 나와도 용서가 되고, 야당은 사소한것 하나가 나와도 폭풍으로 커지는 이상현상...

김용민의 막말 발언이 대표적인 예인듯... 사실 환생경제 들어본 사람이라면 현직대통령을 그런 수준으로 까댈수 있다는건 MB정권 치하에서는 불가능한 일음을 쉽게 알수 있음.  개인적으로 김용민이 그런 시점이었다면 사퇴를 하는게 더 바람직했다고 봄.. 새누리당은 쇼든 어쨌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5. 선관위....



총선 결과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겠지만, 지난 선거때 사용되던 철판 투표함이 종이 투표함으로 교체된점.

언제부턴가 선관위가 선거중립성을 논하면서 이상하리만큼 선거 준비 운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

장비와 인력이 충분한데도 항상 부정선거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점(무효표 논란).

선관위 DDOS문제와 10.26의 풀리지 않는 의혹, 그리고 지난 대선때부터 쭈욱 밀고 있는 친여 성향의 유권 해석등.



나름 총선의 결과를 위와 같이 판단해, 과거처럼 안타깝고 억울하지도 않다.




이번 선거를 보니 박근혜를 이길 좌장이 없는듯. 안철수가 대세일지도 모른다고? 네버.. 절대... 강원,충청,경상도의 표심을 보지 않았던가.. 그들에게 있어서 안철수는 안중에도 없다.


차기 대권은 고로 100% 박근혜가 먹을거라 생각됨

문재인,김두관,유시민,안철수등 많은 야권인사가 있지만 사실 이번 대선에 이분들은 안나왔으면 하는게 솔찍한 내 생각이다. 이번 대선에서 굳이 박근혜 바람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야권에 인물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에 차라리 이번 대선은 걍 새누리 줘버리는게 더 나을지도..  

아~ 허경영씨가 나와서 승부를 봣으면 좋겠네.  

문재인vs손수조 처럼 박근혜vs허경영이라면 볼만한 구도 아니겠는가?


과거 노풍을 재연하기에는 박근혜라는 큰 산도 있지만 야권이 아직 덜 여물었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차기 대선도 여당이 잡아서 MB의 뒤처리를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인천시처럼 안상수가 거덜내고 송영길이 똥 닦으면서 욕은 송영길이 다 먹고 다음 선거는 분명 새누리를 몰아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MB가 거덜낸 나라 살림. 최소한 박근혜는 다를거라 판단하기에 같은 여당이 똥 닦아야 사회적 혼란이 덜하고 처리도 분명할 테니깐...  야권이 대선권력을 잡았다간 송영길 처럼 욕만 먹고, 새누리와 언론에게 시달림만 당할듯...


여당과 현 청와대의 그 난리속에서도 새누리당이 과반한거 보면 참 대단하다.. 머라 설명해야 하는지 원.. 답이 없다.. 

정치분석가고 뭐고 이건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보면 참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PS.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역술가가 예측한 예언..

1.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됨.

2.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나라에 큰 화가 일어남 (숭례문 화재)

3. 재임중 안팎으로 시끄러울 거임 (각자 판단을)..

4. 임기가 끝나갈때쯔음 대박 사건 터질거임..

5. 차기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 나옴 (박근혜라고 지칭은 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