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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이런저런생각들

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드는 생각

18대 대통령 선거는 결국 박근혜가 당선되었다.

나는 문재인 지지자 였지만 애초부터 박근혜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투표율이 75%넘는다는 애기를 듣고 이번엔 가능성이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웬걸? 득표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급기야는 저녁 8시를 전후해서 개표방송 보는 것을 아예 포기해버렸다.

4.11 총선때도 그렇고 17대 대선도 그렇고 새누리가 압승이다.

개나 소나 나와도 당선된다는 새누리는 정말 그 어떤 짓거리를 해도 이렇게 국민이 지지해주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하기도 싶다.

더욱이 75%가 넘는 투표율에서조차 새누리가 이긴형국은 이제 그 어떤 형태로도 야권이 새누리를 뛰어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희망을 애기하기 전에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지난 4.11총선때도 그러했지만 경상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절대 야권이 압승할 일도 없다는 것도 이번 대선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된다.

현재 시국상황은 언론 및 대다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5년을 얼마나 잘 운영할까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

하지만 일반 국민에게 오는 혜택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연 100만원 의료 상한제와 교육정책에 대해 실현만 되면 정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는 이젠 영영 날아가 버린것 같다. (솔찍히 가족을 이룬 사람들이라면 문재인을 찍는게 더 도리라고도 생각된다- 특히 연 100만원 의료 상한제는 내가 가입한 의료 실비를 포기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클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이미 언론, 검경을 장악한 기득권을 통해 사회 내부적으로 큰 시시비비가 붙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화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기득권의 이득을 위해서 홍보하는 수준이 대세를 이룰것이라 본다.

따라서 이 때문에 박근혜 정권은 MB 정권보다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더 평온한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뭐 그 속사정은 아는 사람만 알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게 되겠지만 말이다. 

또한 이미 한번 MB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박근혜가 다져갈 것이기 때문에 기득권 프레임을 깨는 것도 당분간 아니 향후 상당기간동안 어렵다고 본다.

이젠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공기업의 민영화가 추진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전기세 무서워 에어컨을 운영 못하는 시대에서 물값이 무서워 샤워를 못하는 시대로 한단계 진일보 할 것 같다. 

또한 사교육으로 힘든 여러 서민들은 더더욱 사교육에 매달려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의료 민영화로 인해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면 너무 앞서 나가는 생각인가?

때문에 향후 박근혜 시대를 미리 정의해 보자면 조세 및 비용의 평등화 시대일 것 같다.


어쨌든간에 2018년까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끌 대한민국의 향후 앞날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과 현실이 매우 차이나는 이 현상... 대선 결과로만 보면 매트릭스 공간은 현실이 아닌 인터넷이 아닐까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결국 2007년 MB 당선을 예측한 유명한 역술가의 말이 맞았네... 당시 그 역술가는 MB이후에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나온다 그랬는데... 뭐 이것도 대한민국의 운명인것이지.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정치적인 희망은 일단 민주통합당 없어지거나 쪼개지고 새누리가 분파해서 진정한 보수당이 나왔으면 좋겠다.


[2012-12-20 11:08 추가] 
내가 야구를 안보는 이유는 10년째 빌빌기는 LG탓이기도 하지만 아래 내용도 사실 공감이 간다. 그래도 야구에 의지할 수 있다는게 어디인가? 


[2012-12-20-12:00 추가]

참고로 지지율 분포 (출처는 이곳)

이걸보니 왜 온라인과 현실이 다를 수밖에 없는게 이해가 조금 되네

  직업별 지지율


  *농림 임업 어민: 朴 55.2-文 37.1%
  *자영업: 朴 50.2-文 37.1%
  *화이트칼라: 朴 32.7-文 53.5%
  *블루칼라: 朴 43.1-文 48.1%
  *가정주부: 朴 55.6-文 32.3%
  *학생: 朴 27.9%-文 57.7%
  *무직: 朴 60.4-文 19.3%
  
  월(月) 소득별 지지율
  
  *200만 원 이하: 朴 56.1-文 27.6%
  *201만~300만 원: 朴 40.1%-文 47.6%
  *301만~400만 원: 朴 43.5-文 47.3%
  *401~500만 원: 朴 39.4-文 50.6%
  *501만 원 이상: 朴 40.8-文 46.4%
  
  학력별 지지율
  
  *중졸 이하: 朴 63.9-文 23.5%
  *고졸 이하: 朴 52.8-文 33.1%
  *대재(大在) 이상: 朴 37.4-文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