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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다시 여행자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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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의 해질녘)


이제 내일이면 두달 넘게 생활하던 쉐어하우수를 떠나 모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곳은 워낙에 농장 워커들이 많은 지역이라 모텔도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제가 들어가는 방은 3명이 함께 쓰는 방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리쉬와 이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네요...
외국인들 뿐이라 아무래도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 이점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따가 될 수도 있겠죠... ㅋㅋ
뭐... 그래도 오랜만에 낯설음도 느껴보고 싶어서 다른 쉐어하우스로 곧장 옮기기 보다는,
일단 모텔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모텔에 있으면서 괜찮은 쉐어하우스를 찾게되면 그 때 떠나려구요..

한국인들과 쉐어생활을 하면 아주 편하고 재미도 있어요...
하지만, 어느날부터 내가 정말 외국인 노동자에 지나지 않음을 느끼기 시작했죠...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왔고, 세컨 비자와 돈을 벌기 위해 왔는데,
어째 하는 행동은 오로지 돈만을 목적으로 생활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잠시라 할지라도 다시 여행자의 마음으로 외국인들과 생활하기로 한거에요...
물론 일도 계속하고, 그곳에도 한국인이 아주 많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제 당분간 인터넷을 하지 못할거에요...
길면 11월까지...
물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인터넷을 할 수는 있겠지만..
여기 인터넷 이용료가 무지하게 비싸서 엄두가 나질 않네요... ㅡㅡ;
30분에 4천원이라고 하는데요... 속도도 느려서 진짜 속터질 것 같아요... ㅋㅋ

이제 짐을 거의 싸놓았고, 이제 떠나는 일만 남았네요..
아래 사진처럼 태양이 뜰 때면,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겠죠?
걱정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되네요..
부디 기분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

이제는 푹 쓰러져 자야겠네요...
오늘은 진짜 힘겨운 하루였거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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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웬의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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