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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Happy People Dancing on Earth Planet

 

원제: Where the Hell is Matt?(2008)

멋진 사진을 보고서 NASA에서 원본을 다운 받으러 갔다가 발견한 동영상.

과학과 전혀 관련 없는 동영상을 올려놓은 그들의 센스에 한표, 감동적인 동영상에 또 한표.



더 좋은 화질은 http://www.vimeo.com/1211060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작자 Matthew Harding은 2003년 부터 전 세계를 돌며 춤을 춰왔다고 하는데,
이번 동영상은 14개월 동안 전세계 42개국을 돌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외국인이라서, 특히 미국인이라서 분단의 아픔이 아려있는 현장에서도 춤을 출 수 있었겠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이 동영상의 제목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줍니다.
더욱이 지금은 볼 수 없는 남대문에서 춤 추는 장면 또한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 맞아 떨어지는 것도 같네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이 한때 우리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 만큼 우리는 이 넓은 세상을 너무 좁은 눈으로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호주는 세계적인 관광대국답게 전 세계에서 여행을 하기 위해 온 젊은이들을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번은 23살의 나이에 아프리카에서 1년, 영국에서 6개월, 남미에서 6개월, 프랑스, 스페인 등을 여행했다는
이탈리아 청년과, 20세의 나이에 5개국어를 하는 독일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철이 들기도 전에 먹고 살 걱정부터 하면서 스트레스를 배워가는 것이 우리의 삶인데..
어린나이에 세계 여러 곳을 둘러보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참 부러운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돈이 많아서 여행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그들의 경제력이 부러웠던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영어를 잘 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았을테니 그것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계를 여행할 생각을 했었고, 그것을 실천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는
그들의 그 자유로운 생각이 참 부러웠습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들어왔지만, 어째 여전히 홀리데이는 없고 워킹만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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