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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이런저런생각들

청년정신

쇠고기 수입문제로 촉발된 MB정부에 대한 강한 국민적 저항이 촛불집회로 승화되고 있다.

하나만 볼 줄 알았던 현 세대의 그릇된 어른들의 사고관(부동산값만 오르길... 부정부패가 심하든 말든 오직 경제성장만...)으로 뽑은 현 MB..

그 MB의 잘못된 정책 추진으로 한창 공부에 전력투구를 해야할 조카같은 중,고등학생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섰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탄핵서명을 주도하고, 5.17등교거부운동을 계획하고(이건 정확히 잘 모르지만.) 어른들이 하지 못한걸 우리 청소년들이 하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비폭력적으로 그들의 의사표현을 우리 사회 기성세대에게 확실히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이런 학생들의 참여를 놀이문화라고 격하 시키고, 각 교육지자체에서는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단속한다 하시고... 新 공안시대가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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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문득 몇해전 봤던 EBS의 文化史 시리즈 [지금도 마로니에는] 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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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근대 문화의 출발을 이끌었던 주요 문인들-
김지하(시인), 김중태(정치문화), 김승욱(소설)-의 애기이다.

특히 "안 잡는가? 못 잡는가?"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시위를 이끌며 이후 학생 운동의 신출귀몰했던 천재 지도자로 이름을 떨쳤던 6.3세대 대표 주자 김중태..

그의 드라마 활약상이 현재 중고생들의 활약상과(약간의 억측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내 머리속에 살짝 오버랩되어 지려고 한다.

[지금도 마로니에는] 드라마가 추구했던 깨어있는 청년정신...

비록 쇠고기 반대열풍에 휩슬려 중고교생이 거리로 나왔다 하지만,  인터넷 여론을 검열하려 하고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는 현 MB정부를 보니 6,70년대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정신과 당시 치열했던 청년정신이 조금씩 조금씩 우리에게 녹아들어가고 있는건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자료출처 : EBS 문화사 시리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