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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나도 문자가 통화보다 좋다.

트랙백글을 읽어보니 참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
이 글에 상당히 공감하기 때문이다.

추가로 내가 문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금 덧붙인다면, 문자를 주고 받게 되면 내가 눈뜰때부터 잠들때까지 계속 그 사람과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통화를 하게 되면 그 시간동안 그 사람과 연결이 되는 느낌을 받지만, 문자를 주고 받으면 시간의 구애없이 실시간으로 아니 긴 시간동안 그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 나만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런 이유로 인해 내가 문자를 더 좋아한다.

그래서 내게 있어서는 통화는 잡담를 위한 통화보다는 꼭 필요한 말만 전달하는 수단인것이다.
물론 이는 내가 전화를 걸때만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전화를 잘 안한다고 주변 사람들이 구박을 하곤 한다.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 친구에게도 전화보다는 문자를 자주 한다.
아마도 지금까지 만나면서 통화해 본 횟수가 10회를 조금 넘길까 싶다.

남들은 내게 이상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런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걸까? 여자 친구도 전화보다는 문자를 자주 한다. 뭐 딱히 전화안한다고 불만은 없어 보이니깐..

사실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전화를 하겠지.. 하지만 난 정말 목소리가 듣고 싶다면 직접 그 사람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화를 통해 목소리를 듣게 되면, 만남이 조금씩 늦춰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그게 연인이 됐든 아주 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가 됐든간에.... 담에 보자라는 너무 형식적인 안부 인사가 점점더 만날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어찌됐든 문자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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