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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MB

정말 MB를 2MB라고 부를수 밖에 없는 이유..

5월 촉발된 촛불시위.. 지금까지의 그 절정이 5월 31일~6월 1일사이에 다다랐다. 향후 더 큰 절정에 이를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쇠고기 협상에 관한 시위중 지난 토,일요일에 벌어진 집회가 가장 큰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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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과 여당인 한나라당에서조차도 슬슬 국민이 얼마나 뿔난는지 서서히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조차 정부는 국민에게 항복해야 한다 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촛불집회에 대해 그동안 국민을 모욕하고 그 의미를 깍아내리던 조중동이 네티즌들의 구독거부운동과 그들 광고주에게 광고금지를 요구하는 것을 보더니 은근슬쩍 국민편에 서려는 태도도 취하고 있다.

관련기사 -> 보수언론에 광고낸 기업 곤욕,  
                 ‘조중동’ 구독 거부 운동 ‘불길’, “광고 싣지마” 광고주 압박도

그러나 이런 보수단체의 입장선회는 6.4재보선을 앞두고 있어 표심을 위해 선심성 발언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는건 어쩔수 없다.. 국민의 여론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 슬슬 저들도 국민의 편이라고 말하고 싶은거겠지..

하지만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역쉬나 한나라당이 앞서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쯤되면 MB를 무조건 죽일놈이라고만 할수가 없다..

관련기사 -> 여야(與野) "6·4 재보선 정국 주도 계기로"

어찌됐든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들을 그렇게 아끼고 즉석에서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지원을 약속한 MB는 정작 같은날 저녁 대한민국 국민의 뿔난 민심과 여론을 무시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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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에게 신속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사진 - (일의 우선순위도 모르나보지?)

아니 오히려 지금까지 그는 틈만 나면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머슴이 되겠다!"고 떠들어 댔다. 

그러고 국민을 섬긴다는 행위가 이렇게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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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그의 국민은 미국시민권자이며, 대한민국 1%만을 지칭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토록 재벌들에게 머리를 숙인게 아닌가?

이렇게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는 그동안 저 국민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지칭하는 단어인줄 잘못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즉 우리 같은 서민은 MB가 말하는 국민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귀국하고 나서 담날 벌어진 1일새벽 촛불집회를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그의 이름만큼이나 희화화된 명사 MB를 이보다 더 꽁트스럽게 표현할 수 없었으니...

그동안 숱하게 그를 MB라 불렀지만 이번 기사를 보니 왜 그를 2MB라 부를수밖에 없는지 왜 닭대가리보다 못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관련기사 -> MB 촛불 누구 돈으로 샀나?                
               
이 대통령 “촛불 누구 돈으로 샀나” 말했다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집회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정부가 여전히 실체도 없는 ‘촛불집회 배후’를 찾는 데 집착할 뿐, ‘거리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해서 저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보고를 받고 번뜩 생각난다는 말이 촛불은 누가 사서 뿌리는지 걱정타령이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인지 저 말 한마디에 모두 담겨있다.

저말을 듣고 보니 과연 2MB(2 mega bit or 2 mega byte)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용문구에 쓰여진 이명박 이 세글자가 이완용 이라는 글자만큼이나 역겨워지는건 왜일까?


추가 .
PS. 현재 MB가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정책을 추진하려는건 과거에서 얻은 그만의 경험으로 비추어 행동하는 건 아닐까? 박정희정권이 그런 선택을 했듯, 결과적으로 이번 국민적저항을 어떻게든 넘기면 된다는 생각이 그에게 있는건 아닌지 다음 기사를 살펴보니 문득 떠오른다.
관련기사 -> 청와대 '진격 투쟁' 배후에 있던 청년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