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어민들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책위의 두 공동위원장은 차례로 삼성을 강하게 성토했다.
김진묵 위원장은 "삼성이 피해 주민들 앞에 나오지 않으면,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 했고, 김진권 위원장은 "행복한 눈물을 팔아서 피해 어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없느냐"고 외쳤다.
이
어 '삼성 처단식'이 이어졌다. 어민들은 기름 유출 사고를 낸 삼성중공업의 예인선단과 유조선 헤베이 스프리트호의 모형을 망치로
내리쳤다. 이어 삼성의 TV, 냉장고, 세탁기가 차례로 망치에 의해 부셔졌다. 마지막엔 삼성 로고를 붙인 상자도 주민들 앞에서
찌그러졌다.
어민들은 기름을 머금은 채
죽은 해산물들을 광장 한복판에 늘여놓았다. 누군가는 삼성에 전해준다며 그것들을 포대에 담았고, 또 다른 어민은 해산물을 들고는
울부짖었다. 태안군 함암포에서 올라온 노재웅(50)씨는 물메기를 들어올리며 "잡아도 안 먹으니까 바다에 내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전미선(47·태안군 신진도)씨는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전씨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죽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쌀이 떨어지고, 손녀 학교 보낼 때 쥐어줄 돈이 없을 땐, 차라리 목숨을 끊고 싶다"고 말하고 나자 한동안
흐느낌이 광장에 퍼졌다.
어민, "보상해 달라" - 삼성, 묵묵부답
▲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서산 지역주민들이 23일 오전부터 서울 상경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경찰 버스 수십대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 고개 숙인 삼성, 하지만 '사과'는 아니다
서울역 집회를 마치고 태평로 삼성본관앞에 모인 기름유출 피해 주민들에게 정원태 삼성중공업 상무가 질의서를 받기 위해 나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과'를 받았다며 서울역 광장으로 돌아갔으나, 삼성중공업측은 질의서를 받기위해 나갔을 뿐
'사과'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어민들은 오후 2시 반 촉구대회를 마치고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향했지만 이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항의하는 어민 200여명은
한때 서울역 앞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결국 어민 대표 100여명에게만 삼성 본관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이들은 삼성 본관 앞에서 기름 범벅인 해산물을 쏟아냈다. 어민들은 '삼성은 무한책임을 약속하고 태안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내용의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삼성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어
민들의 항의가 30분 이상 이어지자 정원태 삼성중공업 상무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민들은 보상을 요구했지만, 정 상무는 질의서만
받고는 사라졌다. 이에 어민들이 격분했지만, 동행한 삼성관계자는 "(신문에서)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남겼다.
어민들의 항의는 30분 넘게 계속됐지만, 삼성은 묵묵부답이었다. 어민들이 돌아간 후, 삼성 본관 앞엔 기름 범벅인 채 죽은 해산물이 한동안 남아있었다.
이러한 삼성이 세계1등이든 국내 경제에 활성화를 주든 이젠 관심이 없다..
내가 그들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서 불법 비자금의 확충과 MB세력의 자금줄에 모래알만큼이라도 도움이 되니 앞으로는 가능한 삼성의 제품을, 아니 삼성계열사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려 노력해야 겠다.
다음은 삼성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
0123456789
엄청 많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삼성에게서 자유롭기는 무척 힘들어 보인다. 이러니 삼성 공화국이 아닌가?
이외에도
르노삼성자동차,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신세계그룹(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한솔그룹(한솔제지 등), CJ그룹, 중앙일보는 이미 분리된 별도의 회사이지만 어찌됐든.
또한, 위에 속하지 않은 회사(리빙프라자, 삼성로지텍 등)는 계열사의 자회사이고
삼성프라자는 삼성물산에서 운영하는 백화점이며, 일반적으로 "삼성건설(래미안) => 삼성물산의 건설부문"